2018. 4. 1. 20:09ㆍ경상도
오늘은 진달래와 억새로 유명한 경남 창녕의 화왕산을 찾았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IC를 빠져나와 약 10분정도 창녕읍내와 창녕군청앞을 지나면 화왕산군립공원이다.
요즘 남녁에는 벚꽃과 개나리는 이미 지났고 진달래가 만발할 시기라 잔뜩 기대를 품고 화왕산을 찾았다.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료 1,000원을 징수한다.
만65세 이상과 장애인, 창녕군민은 무료다.
서울 사람들은 전국 어디를 가나 입장료를 내야하지만 정작 서울에서는 무료혜택을 받는 곳은 없는 것같다.
주차장에서 시멘트 도로를 따라 약 20여분 가파르게 오르면 제3등로와 제1,2등로의 갈림길이다.
제3등산로는 도성암을 지나면서부터 소나무 숲길이 정상까지 이어지는데 거의 깔딱고개다.
쉬지않고 오르느라 숨이 턱에 찬다.
정상까지는 거의 쉬지않고 오르는 산행습관이 오늘 또다시 나의 다리를 피곤하게 만든다.
약 1시간만에 정상에 오르니 세찬 바람이 불어와 땀에 젖은 몸이 으시시하다.
여느 산이나 마찬가지로 정상에는 기념사진을 찍느라 등산객들이 와글와글이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북쪽은 깍아지은 벼랑이고 동과 서, 그리고 남쪽은 화왕산성이 억새밭을 에워싸고 있다.
산성의 높이는 1m정도로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모르겠다.
정상주변의 진달래꽃은 아직 개화가 덜 되어 꽃보다 몽오리가 맺혀있는 것이 많다.
바람은 세차게 불어와 모자를 날려버릴듯 하건만 억새밭에 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드라마 촬영으로 유명하다는 허준셋트장을 찾아 동문방향 능선을 따라가니 관측소 이정표가 나온다.
동남쪽 아래방향으로 내려다보니 허준셋트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능선을 따라 부지런히 내려가니 어느 산악회원인지 열댓명이 앞서가고 있다.
허준셋트장으로 가는 능선길 양옆에는 진달래 나무가 제법 많이 있지만 이 역시 개화가 덜 되었다.
허준셋트장 바로 앞에 있는 진달래 군락지에 도착했지만 울타리가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개화가 덜된 진달래군락지를 멀리서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는 임도를 따라가니 동문이다.
동문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는 산성을 따라 관측소 이정표가 있는 능선으로 다시 올라가 정상까지 되돌아 가본다.
정상에는 더 많은 등산객들이 정상석을 에워싸고 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에는 정상 바로 아래 서문으로 내려가 본다.
산성이라야 뭐 손바닥 크기만 하다고 해야할지...
서문과 소방무선통제소를 지나니 배바위다.
제1등산로를 따라 하산하는 길은 거의 전부가 암릉길이다.
화왕산의 또다른 면모를 하산길에서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과 암릉길을 걸으며 산행을 즐길수 있다
산행일시 : 2013년 4월13일(토)
산행코스 : 주차장-자하곡-제3등로-정상-관측소-군락지와 허준셋트장-동문-관측소-정상-서문-소방무선통제소-
배바위-제3등로-팔각정-주차장
산행시간 : 약 4시간(11시22분~15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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